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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ix 커뮤니티에서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Informix 의 고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에 걱정하는 내용들이죠. 커뮤니티에는 오랜 기간동안 Informix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높은 경력의 멤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저는 2023년 기준으로 14년 정도 되었는데 30년이 넘은 분도 보입니다. 그만큼의 시간을 보냈다면 Informix에 애착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같은 글의 스레드에 차기버전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관련 자료를 좀 뒤적여봤습니다.

2022년에 발표된 Roadmap 을 보면 2023년에 차기버전이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IBM 내부사정으로 일정이 다소 미뤄진 것 같습니다. Scott Pickett 에 의하면 2024년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버전은 15.10 이 될것으로 보이네요.

Shripad Sonavnay - Informix Roadmap (waiug.com)

2023년 8월 기준의 Informix 로드맵을 살펴보면 차기 버전(또는 14.10버전)의 기능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Roadmaps for IBM Data and AI (appdomain.cloud)

지난 5월에 공개된 IIUG Tech Talk 자료에 해당 기능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rowid 와 page address 포맷이 변경되면서 스토리지 저장 방식이 개선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익스텐트 관리도 개선되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RFE(Request For Enhancements) 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기능(INFX-I-249)은 실행중인 쿼리의 플랜을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onstat -g pqs 명령으로 보는것과 SQLTRACE 기능으로 플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죠.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archecker 복구가 병렬로 수행되는 기능도 좋아보입니다. 기존에는 여러개의 테이블을 복구하려면 순차적으로 실행되었는데 지정된 dbspace를 한번 스캔하여 여러 테이블을 동시에 복구한다면 빠른 복구가 가능하겠네요.

추가될 기능들을 보면 해외에서 Informix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오라클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많이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Informix에는 group_concat 함수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aggregate로 직접 구현하여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built-in으로 제공된다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In-house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여전히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Oracle을 포함한 상용 DBMS의 라이센스 비용 때문에 오픈소스와 국산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는 케이스도 많은데요. 그렇지만 기존의 상용 DBMS의 기능에 적응한 사용자들은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합니다. 의사 결정권자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고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Informix가 선택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nformix는 여전히 앞으로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볼때 IBM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새 버전과 기능이 새삼 기대됩니다.

 

https://bigblue.aha.io/published/6bc07f92e60a2b06fc26ccce771a3bf1?page=1 

 

Aha! Presentation | Aha!

 

bigblue.aha.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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